잊을만하면 돌아오는 블로그 포스팅
벌써 몇주째 이어지는 영하 2~30도 날씨 탓에 집에만 있었더니 포동포동 살이 오르는 중...
간식 잘 안먹는데 집에 있으면서 하나하나 쭈워먹었더니 이제 간식 없이는 못 살아
남편 점심도시락 매일 싸주다 보니 뭔가 요리실력도 늘어버렸다. 옛날에는 계란후라이밖에 못해먹는 똥손이었는데...
남편이 요리 잘하게 돼서 너무 좋다고 한다 ㅎ 언제는 요리 안 해도 괜찮고 자기는 그래도 행복하다더니 ^^
자기는 오렌지 까달라니까 이렇게 조사 놓고서.. 먹으라고... -_- 맨날 까준다 놓고 이렇게 해놓으니 내가 실력이 점점 늘 수밖에 ㅎㅎ
며칠 전에 네일 했는데 노래방 조명 밑에 스톤이 너무 반짝거리길래 맘에 들어서 한 번 찍어봄
역시 셀프네일로 해야 만족스러운 디자인을 할 수 있다. 다음에 한국 가면 재료 더 쟁여와야지...
근데 노래방에서 왜 책을 읽고 있냐면... 남편이랑 친구들이 노래방 가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, 죄다 중국 홍콩노래라서 나는 뭐가 뭔지 알수가 없다. 원래 노래방 가는걸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고 몇 번 같이 가봤는데 너무 노잼이라서 나는 안 가고 싶고 너 가서 재밌게 놀다 와라 했더니.. 친구들이 제발 같이 가자고 해서 억지로 같이 감. 대신에 가서 책 읽기 ㅋㅋㅋㅋ
해리포터 원서 읽기는 옛날부터 도전 많이 했는데 늘 1권 20페이지를 넘기지 못했었는데... 이번에는 꽤나 많이 읽어가는 중. 지금은 절반정도 읽은 것 같다. 예전엔 너무 어려웠는데 영어공부를 따로 하지 않았음에도 지금은 술술 읽히는 이유는 무엇일까??! 기분 좋긴 한데 내 광둥어도 좀 이렇게 되면 좋겠다 🥲
최근에 발견한 앉아있기 좋은 카페. 밥 먹으러 엄청 자주 가는 동네인데 이런데가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...😱 첨에는 근처에 늦게까지 오픈하는 로컬카페 갔다가 만석이라 급하게 주변 카페 찾다가 발견. 로컬맛집인 줄 알았는데 한국분들이 운영하시는 카페다. 어쩐지 인테리어가 아시안 감성이더라. 한국분들이 운영하시는 카페는 보통 한국분들이 너무 많이 오셔서 피하는 편인데 이 동네는 다운타운이랑 좀 떨어져 있어서 그런가, 생각보다 근처 사시는 분들이나 근처에 학생들이 많이 온다. 아직 생긴 지 오래되진 않아서 그런 걸 지도...? 한국분들한테 입소문 나기 전에 자주 가야지! 카페가 귀한 놀스에 생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전히 차 타고 20분 정도 걸리긴 하지만..
박재범 골수팬 인스타그램에서 존잘 사진 캡쳐뜨고 폭발한 팬심 때문에 블로그에 갑자기 사진 투척. 제발 그만 좀 잘생겨지세요. 요새 인스타 업로드도 없고 사진도 다 없어졌길래 슬펐는데 이거 보고 치유됨ㅎㅎ
며칠 전에 남편 직장에서 하는 Year end party에 초대받았다. 말은 Year End 인데 새해가 한 달도 더 지난 뒤에 하는 Year End party.. ;; 드레스코드 때문에 골치 좀 앓았다. 오피스 생활을 안 한 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포멀한 옷 입어본지가 너무 오래됐고 ㅜㅜ 무릎 위로 올라오는 드레스는 웬만하면 자제하라고 적혀있는 드레스코드 이메일에 .. 아니 내가 가지고 있는 건 다 허벅지가 잔뜩 보이는 스커트 들인데 .. 우짜지 하며 옷만 3시간을 고름 🥲 덕분에 내가 이런 옷도 있었구나~ 한 옷이 진짜 많다 ㅋㅋ
결국엔 이렇게 입고 갔는데 어쩌다 보니 남편의 회색 수트랑 매칭되어버린... 직장동료들이 매칭 아웃핏이라고 귀엽다고 우쭈쭈 해줬다
지사 2개를 합쳐서 해서 그런지, 홀 엄청 크고 사람도 엄청 많았음. 연설 듣는데 한 600명 모였다고 했던 것 같다.
모르는 사람 엄청 많이 만날걸 알고 70% 내향형인 나는 피곤해질걸 대비해 저녁이지만 커피 마시기. 드링크 바우처 있어서 주류도 하나 받았지만, 남편이 술을 와장창 마실 예정이라 내가 운전해야 돼서 마시지는 못하고 냄새만 맡았음 🥲 그렇지만 술찌랭이인 나를 희생하는 게 헤비드링커인 남편이 못 마시는 거보다는 효율적이라고 생각함 ㅋ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와인 맥주 할 거 없이 신나게 마셔주심
맛있는 거 진짜 많았다. 샐러드 , 닭가슴살 바베큐, 단호박 라비올리, 로스트 포테이토 등등... 근데 스테이크랑 매쉬포테이토랑 저 별거 없는 빵이 진짜 레전드 ~~
다 못 먹을 것 같아서 작게 썰어달라고 했는데 이렇게 크게 주심.. 다 먹으니까 배 터짐 ㅎㅎ그래서 결국 남편이 남은 거 다 먹었다 ㅋㅋㅋ 디저트도 되게 다양하게 있었는데 과일 꼬치해서 초콜릿 분수에 퐁당 담가먹는 게 최고였다 헤헤 케이크 종류도 진짜 많고 슈, 도너츠 등등 뭐 많았는데 스테이크에 탈탈 털리고 얼마 남지 않는 위에 과일꼬치 먹으니까 터질 것 같아서 패스.. 가끔은 너무 작은 나의 위가 너무 아쉽다 띠로리
파티는 12시까지 진행된다고 했는데, 이미 연설 들을 거 다 듣고 먹을 거 다 먹고 진짜 파티처럼 사람들 나와서 춤추고 디제이가 음악 틀고 난리 나길래 우리는 숑- 빠져나와서 친구네 집으로 갔다. 친구들과 함께하는 늦은 설날 축제(?)ㅋㅋ 하루에 파티만 2탕이라니.. 내 체력 대단해. 이미 배터지는데 친구들이 자꾸 뭘 갖다줘서 굴 구이에 치킨윙까지 먹음... 이러니 살이 와장창 찔수밖에... 고3 이후로 50kg을 넘어본적이 없는데, 며칠전에 결국 50을 찍고 말았다..😅살찌면 배랑 다리먼저 찌는데, 안그래도 하비인데 더 오동통해진 다리가 너무나도 보기 싫어졌다 .. 그래도 입은 행복하다 헤헤
친구네집 왔는데 친구네 강아지 케이케이도 와있었다 🥰 친구 말로는 분리불안이 있어서 델고 다녀야 된다고.. 시바견 특징 중 하나라고 알고 있긴 한데 친구가 보여준 사진 보고 진짜 충격받음. 불안할 때마다 집 벽을 뜯어먹는다는데, 사진을 보니까 벽 코너가 진짜 넓은 범위로 와장창 부서져있었음. 포크레인으로 찍은 것처럼. 우리 집 강아지도 애기 때 심심해서 스트레스받으면 그랬다는데... 그래서 지금 우리 집에는 벽 고친 흔적이 꽤나 많다. 역시 강아지를 키운다는 건 정말 큰 책임이 필요하고 이런 것들을 감내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또 느꼈다.
근데 시바는 훈련하기도 힘들고 키우기도 힘들다고 들었는데 너무너무 얌전하고 사납지도 않고 처음 봤는데도 막 핥아주고 으으으으 ! 너무 귀여웠음 진짜로 😍 힘들어도 키울 맛 날것같아 !!!
집에 아기들이 있어서 혹시 모를 위험 때문에 집 안에서도 리쉬하고 있는 중
흐윽 너무 귀여워어어어어어 우리 집 개들 눈감아 귀 막아 ><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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